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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방이라는 개념, 들어보셨나요? (신조어, 장건강, 체중증가)

by kikicocococo 2025. 4. 30.

‘장지방’이라는 단어,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근 건강 트렌드와 다이어트 커뮤니티에서 이 개념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장지방은 단순히 내장지방의 일부로 볼 수 있지만, 보다 구체적으로는 장 내 환경이 나빠지면서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 또는 그 원인을 지칭하는 신조어입니다. 특히 장이 만성 염증 상태이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지방 연소가 원활하지 않고, 오히려 장 주위로 지방이 더 쉽게 붙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장지방’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이고, 이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장 속 환경이 지방 축적을 부른다

장의 역할이라 함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장기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은 여러 가지 영향력이 있는 장기입니다. 장은 우리 몸의 대사, 해독, 면역 기능까지 총괄하는 기관이며, 내부 환경이 나빠지면 지방 대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장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면 소화 효율이 떨어지고, 불완전 연소된 영양소들이 지방으로 쉽게 전환됩니다. 여기에 더해 장점막이 손상되면 ‘장누수증후군’으로 불리는 현상이 생기고, 미세한 독소들이 혈액을 타고 전신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체지방 축적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장 주변은 림프계와 연결된 주요 부위이기 때문에,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복부 중심으로 지방이 몰리는 ‘장지방’ 상태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운동과 식단을 열심히 해도 유독 복부가 빠지지 않는다면, 저 처럼 장 속 염증이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장지방’은 왜 잘 안 빠질까?

장 주변의 지방은 단순 피하지방보다 깊숙이 자리해 있기 때문에 더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이 지방은 몸의 방어 기제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면역반응이 활발한 장점막 근처에 쌓여 염증을 차단하려는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축적된 장지방이 오히려 염증을 지속시키고, 대사 시스템을 방해하는 악순환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 appetite-regulating hormone)인 렙틴(leptin)과 그렐린(ghrelin)의 분비가 비정상화되어, 가짜 배고픔을 자주 느끼게 되고 불필요한 음식 섭취가 반복됩니다. 더불어 장 운동이 저하되면 변비, 복부 팽만, 체내 독소 축적 등의 문제가 함께 발생하면서 체중이 잘 빠지지 않고, 특히 아랫배나 옆구리 지방이 쉽게 늘어나는 결과를 낳습니다. 즉, 장지방은 단순한 지방 축적이 아니라, 몸 전체 시스템의 고장 신호인 셈입니다.

장지방 줄이려면 장부터 리셋하자

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나 단식보다는, 먼저 장내장 내 환경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는 기본이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병행해야 합니다. 해조류, 귀리, 바나나, 아보카도, 마늘 같은 음식들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하루 1.5~2L의 수분 섭취를 통해 장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처럼 장에 자극을 주지 않는 음료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장내 독소 배출을 돕는 알로에 젤, 차전자피 같은 천연 보조식품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며, 필요시 단기적인 장 디톡스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무리한 단식이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단은 오히려 장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유익균을 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지방’은 단순히 새로운 유행어가 아니라, 그동안 다이어트로 설명되지 않던 체중 정체와 복부 비만의 원인을 설명해 주는 실질적인 개념입니다. 장이 건강해야 대사가 돌아가고, 지방이 연소되며, 전신의 순환이 원활해집니다. 운동만으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장 상태부터 점검해 보세요. 장이 바뀌면 지방도, 몸도 바뀝니다. 지금 당장 장부터 리셋하는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세요.

 

장지방이라는 개념, 들어보셨나요?